김춘효 글 / 민정영 그림
220×220 32쪽 / 양장 / 7,600원
ISBN 978-89-5663-011-9
1학년 1학기 국어 4. 기분을 말해요
1학년 2학기 국어 1. 느낌을 나누어요
집을 잃어버린 비둘기를 보았습니다.
아이, 불쌍해. 어디서 잠을 잘까요?
그래도 자기 등 뒤에 집을 이고 다니는 내가 낫지요.
자기 등 뒤에 집을 이고 다니기 때문에 비둘기보다 낫다고 말하는 달팽이의 모습은 우리 아이의 모습을 꼭 닮았다. <달팽이가 말하기를>은 작고 느릿느릿하기 때문에 오히려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것을 들려주는 달팽이의 당찬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에게 사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할 때 흔히 비유를 통한 예를 들곤 한다. 두 사물을 비유하거나 대비하는 것은 아이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사물을 이해하고 나아가 사물 간에 연결고리를 만들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생각을 뻗어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글은 아이들의 그러한 특성에 맞추어 두 동물 사이에 좀 더 새롭고 참신한 비유로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만들어준다. 반복되는 비유를 통해 달팽이는 작고 느린 이미지를 벗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존재가 되는 것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크고 강하고 빠른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우월하다는 단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대신,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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