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글 / 김명길 그림
280×217 40쪽 / 양장 / 10,000원
ISBN 978-89-5663-307-7
1학년 2학기 국어 8. 생각하며 읽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4. 생각을 전해요
시끄럽고 복잡한 대도시 서울 한가운데, 자연과 생명의 신비를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밤섬입니다. 흰뺨검둥오리가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며, 밤이면 서강대교의 환한 불빛이 비치는 모래사장에 말조개들이 나오고, 여의도 고층 빌딩에 둥지를 지은 황조롱이가 새끼에게 먹일 쥐를 사냥하는 곳…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옆, 한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파괴시킨 땅이었지만 쉬지 않고 흘러 준 한강 덕택에 밤섬은 이제 다시 생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에는 제비, 원앙이, 깝짝도요가 찾아오고 잉어나 은어들도 알을 낳으러 모여듭니다. 갈풀숲 둥지에는 밤섬의 토박이 흰뺨검둥오리 가족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여름 꽃들도 피어나고 여름 철새 개개비가 날아들고 호리병벌도 집을 짓습니다.
⟪밤섬이 있어요⟫는 사람들이 산업화를 위해 파괴 시켰던 밤섬이 서서히 다시 살아나고 생명이 깃들게 된 이야기를 담아 새들이 찾아오는 도시 속 낙원으로 변한 밤섬의 구석구석과 사계절을 아이들에게 보여 줍니다. 서울을 관통하고 흐르는 한강변의 풍경과 밤섬의 사계절 변화, 밤섬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수채화로 세심하게 담아냈습니다. 밤섬에서 새와 물고기들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아이들은 한강을 살리고 밤섬을 살리는 것이 바로 우리가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소중한 바탕이 되는 길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Book Categories: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