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아 글 / 박의식 그림
300×210 40쪽 / 양장 / 11,000원
ISBN 978-89-5663-265-0
2학년 1학기 국어 7. 이렇게 생각해요
전쟁의 기운이 가득한 들판 한가운데서 알을 품고 있는 오리. 신라와 백제는 알이 깰 때까지 전쟁을 멈추기로 합의합니다. 며칠 후 마침내 아기오리들이 깨어나자 두 적군들은 한 마음이 되어 북까지 울리며 진심으로 기뻐합니다. 그렇게 서로 마음이 통했는데 어디 다시 싸울 맘이 나겠어요? 우리가 꼭 싸워야만 할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싸우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닐까? 기다림의 시간 동안, 새 생명을 소중히 품고 있는 엄마오리를 지켜보는사람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되어 갔습니다.
〈아리수의 오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면서 전쟁의 무의미함도 느끼게 합니다. 한 마리 오리로 인해 멈춰질 수 있는 전쟁이란 것은 애초부터 어리석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 합니다.아리수는 옛날에 고구려에서 한강을 부르던 이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책을 기획하면서 지금 고층 아파트가 끝없이 늘어선 한강 지역이 바로 신라, 백제, 고구려가 한때 국경을 마주하던 곳이었음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바로 이 땅이 옛날 세 왕국이 번성하던곳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어린이들은 자신의 뿌리에 대한 특별한 느낌, 자부심 같은 것을 가질것이라 생각합니다.
Book Categories: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