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경 글 / 조미자 그림
210×306 40쪽 / 양장 / 9,500원
ISBN 978-89-8567-216-2
2학년 1학기 국어 1. 아, 재미있구나!
2학년 2학기 이웃 1. 마을과 사람들
‘느림’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속도가 돈이고 속도가 능력인 세상에서 ‘빠름’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겠지요. 속도감에 몸을 맞춰야 살아 남는 어른들의 생활양식은 아이들까지 조기교육이나 영재교육 등으로바쁘게 만들었습니다. 남는 시간에도 컴퓨터나 오락의 자극적인 재미에만 길들여진 아이들은 차츰자신과 주위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보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공원의 하루〉는 늘 바쁘고 더 자극적인 것만 찾는 아이들을 잠시 쉬어가게 해 주는, 공간이많은 그림책입니다. 어제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것이고 오랫동안 그럴 것 같은 공원의 하루를 담담하게 보여 주는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이 산만해 있던 마음을 가라 앉히고 숨을 조용히 가다듬었으면좋겠습니다.
공원의 아침-점심-저녁-밤의 시간은, 봄-여름-가을-겨울 자연의 사계절 모습에서 더 넓게는아이-청소년-어른-노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람의 일생까지 가만히 들여다보게 해 줍니다. 〈어느 공원의 하루〉는 읽는 아이들의 느낌과 생각이 덧붙여져 아이들 각자 자신의 그림책으로 완성할 수 있는 생각의 공간이 많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Book Categories: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