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 오후
최내경 글 / 이혜원 그림
210×270 32쪽 / 양장 / 8,700원
ISBN 978-89-5663-014-3
1학년 2학기 국어 1. 느낌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2. 경험을 나누어요
사람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압니다. 그 빈자리는 어린 아이들도 금방 알아채는 마음의 자리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사람의 빈자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 사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하며, 왜 보이지 않는지, 생각날 때마다 그 사람에 대해서 묻곤 합니다. 아이가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의폭은 좁지만, 그 죽음으로 비어버린 마음의자리는 확연히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일요일 오후>에서는 아이의 시선으로할머니의 노환과 죽음을 바라봅니다. 경험과 기억의 폭이 좁기에, 할머니는 이상하고 알 수 없는 분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할머니의 산소 앞에서 텅 비어 버린 일요일 오후를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채우게 됩니다.
Book Categories: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