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순혜 글 / 안경환 그림
280×224 40쪽 / 양장 / 8,800원
ISBN 978-89-8567-591-5
1학년 2학기 국어 9. 상상의 날개를 펴고
달에 살고 있는 토끼들은 늘 지구가 궁금합니다. 신나는 불꽃놀이가 끊이지 않고 벌어지는 푸른 지구는 신비롭고 아름답죠. 토끼들은 알 리가 없으니까요. 그 불꽃놀이가 인간이 벌이는 전쟁의 화염이라는 것을. 달을 탐사하러 온 우주비행사로부터 설명을 들은 토끼들은 의아해합니다. “내 땅 네 땅이 어디 있어요? 다같이 사는 땅인데? ” 함께 사이좋게 살면 되는데 왜 편을 가르고 땅을 갈라서 싸움을 하는지 토끼들은 결코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구로 돌아간 우주비행사는 탐사 결과 달에는 토끼가 살지 않고 달은 절대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발표합니다. 그렇게 주인 없는 땅이 있다는 것을알면 분명히 사람들이 몰려가서 달토끼를 잡아 애완용으로 팔고, 먼저 말뚝을 많이 박으려고 싸울테니까요.
유럽인들이 북아메리카의 인디안들을 총으로 내몰고 내 땅, 네 땅 전쟁을 벌였고, 중동에서 땅 빼앗기로 인명과 재화가 소모되고 있듯이 말이죠. 집으로 돌아온 우주비행사는 어린 딸에게 달나라 토끼이야기를 들려주고 매일 밤 딸아이와 함께 달을 보며 토끼에게 잘자라는 인사를 합니다.
Book Categories: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