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리오니 글·그림 / 이명희 옮김
224×280 40쪽 / 양장 / 5,000원
ISBN 978-89-5663-234-6
1학년 2학기 국어 9. 상상의 날개를 펴고
“날개 없이 태어난 작은 새의 꿈과 소망이 어린이들의 가슴에 새겨질 것이다. 모든 어린이들은 ‘우리 모두는 조금씩 달라. 우리는 모두 서로 다른 추억과 서로 다른 황금빛 꿈을 가지고 있으니까.’라는 결말을 이해할 것이다. 레오 리오니의 <티코와 황금 날개>는 긴 여운이 남는 감동적인 결말을 가진 정말 훌륭한 책이다.” – 미 주간지 The Saturday 리뷰
아이들은 또래친구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어울리기를 원한다. 그럼으로써 느끼는 소속감에 안심을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친구들보다 더 우월하고, 남다른 무엇인가를 갈망하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들에게 <티코와 황금 날개>는 더없이 좋은 상담자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날개 없이 태어난 새 티코는 황금빛 날개로 높은 산 위를 날아오르는 꿈을 꾼다. 어느 날 소원을 들어주는 새가 티코에게 황금빛 날개를 선물하지만 까만 날개를 가진 친구들은 자기들의 모습과 다른 티코의 모습에 등을 돌리고 만다.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일까?’ 고민에 빠진 티코는 홀로 여행을 하던 중 어려운 사람을 만나 황금 깃털 하나를 뽑아 도와 준다. 황금 깃털을 뽑은 자리에는 까만 깃털이 돋아나고, 티코는 계속해서 자신의 황금 깃털을 하나씩 뽑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 결국 친구들과 같은 까만색 날개를 갖게되고 친구들에게 돌아가 다시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
그런데 티코는 문득, 날개는 모두 검은색이라도 저마다의 추억과 갖가지 황금빛 꿈을 가진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상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한 아이들은 내가 남과 다르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는 수많은 ‘다름’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을 겪게 된다. 이때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꿈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모든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깨우쳐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티코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다름’이란 외적인 차이가 아닌 내면의 차이이며, 우리 모두는 동일한 가치를 지녔지만 서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조용히 깨닫게 될 것이다.
Book Categories: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