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긴 여행
앨런 세이 글·그림 / 엄혜숙 옮김
220×280 40쪽 / 양장 / 5,000원
ISBN 978-89-5663-233-9
3학년 2학기 국어 1. 재미가 솔솔
4학년 1학기 국어 9. 생각을 나누어요
1994년 칼데콧 상 수상작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된 앨런 세이의 그림책
“이상한 것은 이 나라에 있으면
저 나라가 그립고, 저 나라에 있으면
이 나라가 그리워진다는 것입니다.”
고향은 멀리 떠나온 곳이기도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되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행복했던 순간의 기억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엄마의 품처럼 따스함을 연상시키는 고향에 대한 향수는 회향의 욕구를 강렬하게 담고 있어 돌아가지 않고는 다스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마치 긴 여행과도 같습니다.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다른 공간으로 향하고 있고, 다른 공간에 속하게 되면 다시 되돌아가고 싶은, 끝없이 이어지는 여행입니다.
<할아버지의 긴 여행>에서는 할아버지와 엄마, 나, 삼 세대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떨어져 있는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끊임없이 떠나온 곳을 그리워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계 미국인 작가 앨런 세이의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동양적 아름다움이 베어나는 섬세한 수채화의 잔잔하고 품위 있는 색채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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